영화 정보 본격 물리학 덕후가 만든 우주 영화. 덕질이 이렇게 무섭습니다 여러분. 다른 국가에서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다른 작품에 비해 아쉬운 흥행 성적을 기록했지만, 한국에서만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기이할 만큼 흥행했다는 바로 그 영화 . 블랙홀, 웜홀, 사건의 지평선, 상대성 이론 등 꽤 어려운 물리학의 개념을 상상력의 소재로 썼기 때문에, 이 문턱에서 이미 난이도를 느낀 사람들이 꽤 많을 것이다. 하지만, 해보지도 않고 수학은 어렵다며 포기하는 수포자 문과생처럼 굴지 말고 가벼운 마음으로 영화를 봤으면 좋겠다. 이후에 나온 은 줄거리 이해에 어려움이 있을 만큼 확실한 난이도를 자랑하지만, 정도는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영화에 등장하는 각종 물리학적 개념들은 그저 이야기를 위한..
영화 정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에게 세계적인 명성을 가져다준 작품, 2010년 개봉작 . '생각을 훔치는 거대한 전쟁'이라니 슬로건 한 번 기가 막히다. 감독이 무려 10년 동안 각본을 쓰고 다듬었다니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 알 수 있다. '자각몽'에서 영감을 얻어 '꿈 도둑' 소재의 호러 영화를 떠올렸는데, 당시 큰 규모의 영화나 상업 영화를 제작 연출한 경험이 부족하다고 느끼고 , 등을 먼저 만들면서 이 작품을 다듬었다고 한다. 개인적인 취향으로 나는 가 더 좋아하지만 상상력 측면에서는 이 를 압도한다고 생각한다. '생각'과 '무의식', '꿈'이라는 추상적 소재를 시각적 요소로 바꾸어 표현한 연출이 특히 끝내주는데, 꿈속 세계를 설계하는 설정을 바탕으로 하고 있어 온갖 초현실적인 풍경이 등장한다. 포스..
영화 정보 영화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제2차 세계 대전 중 실제로 수행된 덩케르크 철수 작전을 소재로 만들어진 영화이다. 덩케르크 철수 작전은 1940년 5월 26일부터 6월 4일까지 독일군에 패하여 후퇴하던 영국군 22만 6,000명과 프랑스, 벨기에 연합군 11만 2,000명을, 민간 선박 및 상선까지 동원하여 최소의 희생만 치르고 영국 본토로 탈출시키기 위한 작전이었다고 한다. 이런 철수 작전은 대개, 패하여 물러나는 것이지만 승리와 같다고 표현되곤 한다. 한국 사람이라면 바로 흥남 철수 작전이 떠오를 수도 있겠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을 , 로 기억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 영화가 놀란 감독의 작품이라는 사실을 알았을 때 다소 의아했을 것이다. 갑자기 전쟁 영화라고? 그의 작품을 적잖이 수집하듯 ..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영화 정보 제74회 아카데미 시상식 각본상, 편집상 후보에 올랐으며 2000년 베니스 국제영화제에 출품되었다. 2001년 정식으로 극장에서 개봉하여 놀란 감독의 첫 번째 흥행작이 된 스릴러 영화, 반전 영화다. 나도 이 작품으로 놀란 감독을 처음 만났고 시간 순서를 뒤섞어 결말로부터 시작, 즉 원인으로 달려가는 방식의 전개에 신선하고도 당황스러운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난다. 이 영화를 통해 반전 영화의 묘미를 알았다 해도 과언이 아니랄까. 한 달도 안 되는 기간 동안 촬영했다던데 이 감독 진짜 천재인 것 같다. 놀란 감독의 초기 영화이지만 이때부터 시공간에 대한 그의 각별한 관심, 불친절하지만 교묘하고 체계적이면서 독특한 이야기 전개 방식이 돋보인다. 한국 대중들은 김영하 작가의 을..